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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과 파경 심경
재주많은 배우 구혜선의 파경 소식은 참 안타까운 소식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구혜선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제작자로서 감독으로서 첫 장편영화 '요술'을 선보이기도 했던 배우인데요.. 많은 재주를 좋은 인연을 만나면 더 많은 재량을 펼칠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어제 방송한 'sbs본격연예 한밤' 에 방송 인터뷰를 가지면서 배우안재현과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결혼 3년째인 지난해 남편과의 불화를 밝힌 바 있었죠. 이후 안재현과 SNS로 이혼, 사생활에 대한 폭로전을 하다 현재 이혼소송으로 이어진 상태입니다. 줄곧 SNS로만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던 그는 파경 소식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구혜선은 "방송 카메라 앞은 오랜만이다.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이다. 잠 좀 설쳤다"고 입을 열었다. "그동안 그림 그렸다. 4월에 전시할 그림 그리고 지냈다. 마음이 희망적으로 좀 변했다. 워낙에 너무 화를 냈었기 때문에"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구혜선은 '한밤'과의 인터뷰에 대해 "지금은 주변에서 (인터뷰) 하지 말라고 걱정을 하는데, 어찌 됐건 의지할 데가 없어서 개인사, 가정사를 대중에 많이 의지했다"며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구혜선은 SNS 폭로전에 대해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런 걸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었던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이혼이 갑작스러워서 장난으로 생각할 정도였다고. 그는 "불화가 전혀 없어서 장난인 줄 알고 태연했다. 장난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닌 걸 알고 그러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구혜선은 이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2~3개월이면 끝나지 않냐. 하지만 마음이 끝난다고 해서 사람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너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직업, 상황과는 상관 없이 한 여자로만 남아서 낼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물불을 안 가렸던 거다. 어리석게도"라고 말했습니다.
소속사 얘기도 꺼냈는데요. 결혼 후 안재현의 권유로 HB엔터테인먼트에 함께 몸담게 된 구혜선은 "같은 소속사라 난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남편이 오래 일을 한 사람들에게 제가 간 것이라서 (부부관계, 이혼 등에 대해) 말할 데가 달리 없었다. 소속사 통해서 (논란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걸 (SNS로)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구혜선은 "제 생애에는 이혼이 없다고 생각했다. 서로 싸워도 둘이 풀고, 아플 때나 힘들 때나 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내가 한 행동이 아니라 꼭 꿈을 꾼 것 같다. 그 6개월이 그냥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폭로를 멈춘 계기가 있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도한)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부부가 2년간 얼마나 많은 얘기를 했겠냐. 근데 싸우는 얘기만 골라서 편집해 보여주면 '구혜선 미쳤네' 내용밖에 없는데, 그럼 저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럼 너무 안 좋겠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시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만난 적은 있냐, 연락 없었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 한번도"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억울했지만, 세상에 나만 그렇게 억울하겠나 생각도 한다"며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그냥 퇴보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좋은 결론 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공부하고, 이제 학교에 복학 신청해놨다.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지난해 10월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출간하고, 싱가포르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개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곧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이며, 중단했던 학업도 이어간다고 합니다. 성균관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입니다. '한밤' 방송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 "복학 신청이 승인됐는데 올해는 공부 복이 가득"이라며 재학 당시 받은 우수한 성적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구혜선씨..하루빨리 마음 정리하시고 더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고 남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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