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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꾸준히 상승중에 있네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350선을 돌파했습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70%) 오른 2355.4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350선을 넘긴 것은 6월 26일(2350.92)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장 마감까지 외국인은 230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947억원), 삼성SDI(281억원), S-Oil(236억원), LG유플러스(231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9월 중순까지만 해도 2조원에 육박했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7일 기준 700억원대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원 이상 팔아치웠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3%), 나스닥지수(-0.21%) 등이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국내 증권업계는 FOMC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고 완화적이라는 평을 내놨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멈췄다"며 "이는 한국 등 신흥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하락 압력이 완화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미·북정상회담 논의가 나오는 것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원화 변동성을 제어하며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주목받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날 국내 채권금리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금리는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3시께는 다시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전날에 비해 1.6bp(1bp=0.01%포인트), 3.7bp 하락한 2.006%, 2.375%를 기록했습니다.
초반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적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시장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이며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채권 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쳐온 것은 한은입니다. 7월까지만 해도 경기 악화가 부각되며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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