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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19추석특선영화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유아인 주연
IMF 환란은 왜 왔는지.. 섬세하게 그린영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대한민국이 6.25 전쟁 이후 평상시에 겪은 가장 큰 국가적 비극인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1996년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사시키고 자아도취에 빠져있었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직전 대한민국 경제는 외형상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었지만 속은 이미 곯을대로 곯은 상태였습니다.
10대 재벌의 부채비율은 평균 500%에 달했고 외국 차입금(주로 일본)에 의존해 문어발식 세력확장에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1997년 태국에서 처음 발생한 외환위기는 곧바로 한국으로 전이됐습니다.
한국기업에 돈을 빌려줬던 외국 대주들은 차입금 만기 연장이나 재계약을 거절했고 얼마안가 기아차, 한보, 진로, 대우 등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영삼 정부는 허둥대다가 결국 그해 11월21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돈이 없어 외세에 손을 벌린 첫 사례입니다.
이후 한국의 경제주권은 사실상 IMF에 넘어가고, 캉드쉬 총재를 비롯한 IMF 주도세력은 20%가 넘은 초고금리를 무기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강요합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구제금융 신청을 전후한 시점에 한국은행과 재무부, 청와대 등에서 벌어진 일들을 묘사합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는 곧 엄청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합니다.
정부도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비공개 대책팀을 만들지만 이미 자체 힘으로 버틸 상황은 지나간 시점이었습니다. 한편 금융회사에 다니던 윤정학(유아인)은 일생일대의 찬스가 다가오는 것을 직감합니다.
정학은 국가부도 상황에 역배팅하기로 결심하고 투자자를 모읍니다.
금융상품 중에는 주가가 떨어지거나 부도위험이 높아지면 되레 큰돈을 벌 수 있는 '풋옵션' 상품이 많습니다.
소규모 공장 사장인 갑수(허준호)는 이런 상황은 꿈에도 생각치 못하고 일상에 집중합니다. 대형 백화점에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어음을 받아든 갑수는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은 단 7일. 급조한 정부 대책팀에서는 위기 대응방안을 싸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강하게 대립합니다.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IMF 총재가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한국 땅에 들어옵니다.
이후 IMF 환란과 구조조정 고통은 2001년 8월, 김대중 정부가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기 까지 약 4년간 지속됩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해 11월28일 개봉해 누적관객 37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스크린 매출은 총 309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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