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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주원료인 국내산 꽃새우에 폐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적지 않다며 미국산으로 교체할 방침을 밝혔던 (주)농심이 국회의원 중재로 한 발 물러섰다. 어민들과 품질 개선 및 납품 재개를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군산)은 전날 국회에서 농심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어민 대표단과의 합동 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을 논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농심은 자체 임원회의를 거쳐 어민과의 상생방안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는 농심이 새우깡 주원료인 꽃새우의 품질 문제로 인해 외국산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꽃새우 어획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마련됐습니다.
농심은 새우깡 제조를 위해 군산 꽃새우를 연간 300~500t 가량 구매해왔습니다. 이는 군산 꽃새우 생산량 전체의 70%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농심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우깡 원료의 100% 외산화 이유가 품질관리 차원이며, 국내산 원료에 이물질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산 꽃새우 품질이 개선된다면 외국산에 전량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기업이 수익과 품질관리를 우선하는 것은 마땅하나 지난 30여년 원료를 묵묵히 수급해온 어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역할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품질관리를 위한 농심과 꽃새우 어민들 간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농심이 교체 사유로 품질문제를 제기하며, 서해를 폐플라스틱 오염지대로 낙인찍어 서해 어족 판로 시장 전체를 교란시켰다”며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주문했습니다.
농심 측도 언론의 보도가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수정보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면담에는 농심에서 차태호 구매실장과 경영기획실 상생협력팀이 참석했고, 이태근 군산수협 해망동 위판장장과 김진석 군산조망협회 고문 등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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