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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연금저축펀드에
한달새 2000억원 자금유입
배당株펀드에도 650억 몰려
연금·배당펀드 유입늘었지만
수익률은 줄줄이 마이너스
"배당효과 넘는 변동성 유의"
연말정산 시즌과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서둘러 `안전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상품으로 인식되는 퇴직연금 펀드 등 절세 상품과 배당주 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 뭉칫돈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13월의 월급 통장을 두둑이 하려는 투자자라면 소득세 과세 기간 종료일인 오는 31일까지, 배당 투자 효과를 보려는 투자자는 올해 배당락일 전일인 오는 26일까지 관련 투자를 마무리해야 한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퇴직연금 펀드에는 1113억원이 유입됐다.
연금저축펀드 역시 같은 기간 868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쏟아져 들어왔다. 연금 운용을 위한 자산운용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포함한 라이프사이클펀드에도 한 달간 331억원이 순유입됐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는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대표적 노후 대비 증권사 금융상품이다.
연간 납입금액 중 최대 400만원까지 13.2%(52만8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연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또는 4000만원 이하 종합소득자에게는 16.5%로 적용돼 66만원까지 환급 혜택을 볼 수 있다.
연말 소득세 과세 기간 종료일을 앞두고 관련 상품에 뭉칫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세액공제 혜택이 시기나 횟수가 아닌 납입총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1월부터 매월 10만원씩 납입한 사람과 이달에 120만원을 일시에 납입한 사람 간 혜택에 큰 차이가 없다.
납입 금액이 아직 400만원 이하인 투자자는 오는 소득세 과세 기간 종료일인 31일까지 계좌에 그 차액을 납입하면 절세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어 연말에 관련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해 투자에 나선 투자자라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활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IRP는 연간 700만원으로 세액공제 한도가 연금저축계좌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가령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을 이미 납입한 투자자는 IRP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게 되면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최대 92만4000원(16.5% 적용 시 115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 상품 유입액이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수익률은 투자자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펀드(-4.15 %), 연금저축펀드(-10.35%), 타깃데이트펀드(라이프사이클펀드·-6.58%)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국내외 증시 부진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7.63%, 해외 주식형 펀드는 -10.98%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기타 분류별 펀드도 일제히 손실을 면치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연금펀드 방어력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배당주 펀드 투자 역시 연말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투자처 중 하나다.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7일로 해당 종목을 직접 매수하거나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에 나서는 경우 모두 그 직전일(26일)까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직접 투자로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락일 전까지 주주명부에 올라 있어야 하고, 펀드도 배당락일 이후에는 예상 배당 수익률만큼 기준가(펀드 가격)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전에 투자를 끝마쳐야 배당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배당주 `막차 올라타기`에 나서면서 배당주 액티브(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 선택) 펀드와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금 유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액티브 배당주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239억원이 몰렸고, 국내 배당주 ETF 역시 같은 기간 펀드 순자산이 414억원 늘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 ETF로 꼽히는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는 지난 14일 ETF 순자산 총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배당`이라는 투자 안전판에도 불구하고 주요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고배를 마시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액티브 배당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71%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1.41%를 소폭 웃돌았지만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는 -13.63%를 기록하며 부진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이 -16.31%로 더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을 좌우하는 건 결국 시장 상황이라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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