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치아가 아플때
늦은 밤에 갑자기 치통이 시작되면 정말 괴롭고 당황스러우시죠.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에 누우면 머리 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치아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훨씬 심해지곤 합니다.
지금 당장 치과에 갈 수 없을 때, 집에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응급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
진통제 복용 (가장 확실한 방법): 집에 있는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나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를 복용하세요. 치통에는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소염진통제가 조금 더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을 교차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얼음찜질: 얼음팩이나 찬 수건을 아픈 쪽 뺨에 대어주세요. 혈관이 수축하면서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둔해집니다. (얼음을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치아가 민감해져 있다면 오히려 강한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뺨에 대는 것을 권장합니다.)
베개를 높게 베고 눕기: 누우면 심장과 머리의 높이가 같아져 치아로 피가 몰려 더 아픕니다. 베개를 평소보다 높게 해서 상체를 약간 세운 자세를 취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금물 가글: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약간 타서 입안을 부드럽게 헹궈내세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자극을 주거나 잇몸 염증이 있을 때 일시적인 소독과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2. 주의해야 할 행동 (피해주세요!)
- 아픈 치아로 씹어보기: 확인해 보려고 자꾸 건드리거나 누르면 신경이 더 자극받습니다.
- 뜨거운 찜질: 염증이 있을 때 뜨거운 대처를 하면 혈류가 증가해 통증이 악화되고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 술 마시기: "술기운에 잊어보자" 하고 음주를 하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통증이 밤새 겉잡을 수 없이 심해집니다.
이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통증을 잠시 유예하는 임시방편입니다. 날이 밝는 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셔서 신경치료나 잇몸 치료 등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해 도저히 아침까지 버티기 힘들다면, 119 안전신고센터에 전화해 현재 진료가 가능한 주변 야간 응급실 운영 치과를 안내받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밤새 많이 힘드실 텐데, 우선 진통제를 드시고 베개를 높여 조금이라도 안정을 취하시길 바랍니다.